[풋볼리스트] 정답은 필요 없다. 흔한 시즌 목표도 지겹다. ‘풋볼리스트’는 ‘2017 K리그 챌린지’에 도전하는 각 팀 감독이 마음에 품은 한 가지에 주목했다. 다른 것은 다 못해도 이것만은 이루고 싶다! <편집자주>

“클래식을 경험한 팬들의 눈이 높아졌다. 2017시즌에도 클래식급 경기를 보여주겠다.”

조덕제 감독은 2016시즌 K리그클래식 경험이 수원FC의 ‘클래스’를 높여놨다고 했다. 27일 서울 용산CGV에서 진행된 ‘2017 K리그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을 통해 승격하겠다는 목표는 기본이다. 팬들이 찾아올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조 감독은 수원FC의 K리그클래식 승격을 이룬 2015시즌 당시에도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을 앞세워 화끈한 축구로 성적을 냈다. 2016시즌 K리그클래식에서도 승격팀이지만 공격에 방점을 둔 축구를 시도해 박수를 받았다.

조 감독은 K리그챌린지로 떨어지면서 가장 우려한 것이 경기장 분위기의 저하다. 대중의 관심이 떨어지고, 관중이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블라단이 포항의 제안을 받기도 했다. 선수들 역시 클래식의 맛을 봤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

수원FC는 블라단을 비롯해 클래식팀의 제안을 받은 몇몇 선수들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잔류에 성공한 수원FC는 클래식 수준의 경기로 팬들의 관심을 유도해 지난 시즌에 맛 본 분위기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기는 것도 좋지만, 관중들이 보면서 재미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지금 미디어데이가 열리는 극장에 오는 마음으로, 재미를 기대하며 축구장에 오도록 하고 싶다. 팬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는, 영화를 보러가는 기대를 줄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 조 감독은 “전북현대 만큼은 못할지 몰라도 수준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수원FC는 3월 5일 오후 3시 FC안양과 원정 경기로 개막전을 치른다. 첫 홈 경기는 12일 오후 5시 부천FC1995전이다. 클래식 승격으로 몰려든 관중들을 챌린지로 내려간 뒤에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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