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지난 주말 올랭피크리옹과 원정 경기를 통해 프랑스 리그앙 무대에 데뷔한 미드필더 권창훈(23, 디종FCO)이 두 번째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권창훈이 소속된 디종은 한국 시간으로 25일 새벽 3시에 낭트와 ‘2016/2017 프랑스 리그앙’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주말 리옹 원정에서 2-4로 패한 디종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디종은 리옹전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27점으로 17위. 18위 낭시와 승점 동률이지만 골 득실 차에서 앞서 강등권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다. 13위 낭트와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프랑스리그앙은 중하위권 팀간 격차가 크지 않다. 한두 경기만 연이어 승리해도 순위가 요동친다.

리옹 원정은 아쉬웠다. 디종은 전반 11분 톨리소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29분과 후반 3분 타바레스와 디오니가 득점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디종은 후반전에 아말피타노아 권창훈, 벨라 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하던 상황이었다.

권창훈은 팀이 2-1로 앞서 있던 후반 33분에 투입됐다. 애석하게도 2분 뒤에 톨리소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 39분과 후반 45분에 두 골을 더 내주며 좋은 경기를 하고도 2-4로 역전패 당했다.

권창훈은 유럽 무대 데뷔전을 감안하면 활기찬 플레이를 보였다. 두어 차례 적극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선보였다. 홈팀 리옹이 역전을 위해 맹렬한 기세를 보이던 시점인데다, 수비가 흔들려 큰 인상을 남지기는 못했다.

권창훈은 이 경기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디종은 전반전에 스리백 수비를 가동한 수비적인 5-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가, 후반전에 공격적인 선수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리옹과 비교하면 전력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낭트를 상대로는 권창훈의 출전 시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첫 경기를 뛰고난 권창훈은 현재 몸 상태가 아주 좋다고 느끼고 있다. 올리비에 달올리고 감독의 배려 속에 피지컬 컨디션을 차분히 끌어올렸다.

낭트와 경기에는 권창훈의 역할이 중요하다. 디종의 2선 공격을 이끄는 리스멜루와 마르탱이 여전히 부상 명단에 있다. 공격력이 좋은 라이트백 샤피크도 새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중앙 미드필더 마리에는 징계로 결장한다. 

권창훈은 교체 출전이 예상된다. 리옹전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 깜짝 선발 출격 가능성도 없지않다. 달로글리오 감독의 선택에 달렸다. 

사진=디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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