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답은 필요 없다. 흔한 시즌 목표도 지겹다. ‘풋볼리스트’는 ‘2017 K리그 클래식’에 도전하는 각 팀 감독이 마음에 품은 한 가지에 주목했다. 다른 것은 다 못해도 이것만은 이루고 싶다! <편집자주>

강원FC 최윤겸 감독은 승격팀을 이끌고 K리그클래식 무대에 올랐지만,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23일 진행된 '2017 K리그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많은 취재진에 둘려싸였다.  그 동안 승격팀들의 목표는 잔류였지만, 대대적인 선수 영입 등 투자로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겠다는 야심을 보였다.

최 감독은 설사 ACL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상위 스플릿 정도는 올라가야하지 않겠나"라며 성적 마지노선으로 6위를 지목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축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해야 한다. 많은 투자를 하고 좋은 선수로 구성이 됐는데, 그게 실망감으로 돌아오면 악재가 많이 생길 것 같다. 우리가 최소 상위 스플릿은 들어서 투자를 한 성과를 일반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축구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최 감독은 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한 것으로 잡을 팀을 확실히 잡아야 하는 것일고 했다. "아직 대적 안해봤지만 우리가 잡아야 할 팀들은 잡고 가야 한다. 잡고 싶다는 팀들이 기량이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작년에 하위 스플릿에 있던 팀들에게는 승점을 확보해야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 있다."

최 감독은 하위권팀을 상대로는 공격적으로,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실리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서울 등 껄끄러운 상대는 조심스럽게 준비해야 한다. 승점을 확보할 팀과 경기를 할 때는 조금더 공격적인 경기, 승점 확보를 위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한준 기자

그래픽= 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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