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답은 필요 없다. 흔한 시즌 목표도 지겹다. ‘풋볼리스트’는 ‘2017 K리그 클래식’에 도전하는 각 팀 감독이 마음에 품은 한 가지에 주목했다. 다른 것은 다 못해도 이것만은 이루고 싶다! <편집자주>

 

최순호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스틸러스웨이를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최 감독은 23일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뉴(NEW) 스틸러스웨이를 세우고 싶다”고 했다. 최 감독은 “일단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포항은 스틸러스웨이라는 게 자부심이었다. 그런데 최근 그게 좀 묻힌 게 같다. 올 시즌에 다시 새로운 스틸러스웨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좋은 경기력이 중요하다. 밖에서 봤던 축구,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많이 생각했다”라며 “활발하고 지루하지 않은 축구를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최 감독은 당장 성과보다는 틀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은 상위스플릿에 들어가길 바란다”라며 “내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고, 내후년에 우승을 노려볼 생각이다. 그게 현실적이다. 구단과 함께 상의해서 내린 결론”이라고 했다.

 

“운명인 것 같다.” 최 감독은 어려운 팀을 맡아 새로운 뼈대를 만드는 게 운명이라고 했다. 16년 전 포항을 처음 맡았을 때도 그렇고 미포조선과 강원FC에서도 모두 좋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맡았다고 했다. 최 감독은 “이번에는 강하고 좋은 팀에서 높은 도전을 하려 했는데, 운명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글= 류청 기자

그래픽= 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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