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답은 필요 없다. 흔한 시즌 목표도 지겹다. ‘풋볼리스트’는 ‘2017 K리그 클래식’에 도전하는 각 팀 감독이 마음에 품은 한 가지에 주목했다. 다른 것은 다 못해도 이것만은 이루고 싶다! <편집자주>

 

“우승컵 하나는 무조건 가져간다”

 

조성환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은 단호했다.

 

조 감독은 23일 ‘2017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욕심 나는 우승컵으로 K리그 우승컵을 꼽았다. 조 감독은 “선수 때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 우리 팀도 1989년 우승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나머지 팀들도 강하지만 이번에는 리그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우선 순위는 리그에 있다.” 조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이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명문으로 올라서려면 리그 우승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명문으로 올라서지 못했다”라며 “좋은 경기를 하면 경기장에 관중들이 몰릴 것이다. 트로피 하나를 꼭 차지하고 싶다”라고 했다.

 

고민도 있다. 조 감독은 지난 시즌과는 다른 압박에 시달린다.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많아 경기에 출전할 18명 명단을 꾸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조 감독은 ACL 장쑤쑤닝 경기(0-1 패배) 때문에 이틀 동안 잠을 자지 못해 눈이 빨갛게 충혈된 채 행사에 참석했다.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했는데 18명을 뽑기가 너무 어려웠다. 선수들에게 미안함도 크다.”

 

조 감독은 “얼마 전에 혼자 짐을 챙겨 한라산에 다녀왔다. 생각할 게 많았다. 스트레스도 풀었다”라며 “일단 3월 1일 감바오사카 원정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좋은 경기에 결과까지 얻어 오겠다. 5일 인천유나이티드와 시즌 개막전도 잘 치르고 싶다. 부담은 있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글= 류청 기자

그래픽= 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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