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FA컵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블랙번로버스를 꺾고 FA컵 8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상대가 첼시다. 무리뉴 감독은 대진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위치한 이우드파크에서 블랙번로버스와 FA컵 8강 경기를 가졌다. 대니 그레엄에게 실점했지만 마르쿠스 래시포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개최된 8강 대진 추첨에서 맨유는 울버햄튼을 2-0으로 꺾은 첼시와 맞붙게 됐다. 원정 경기다. 무리뉴 감독은 대진 결과에 대해 “당장 할 말이 없다. 주중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를 떠나야 하고 이후 리그컵 결승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4위 싸움도 해야 한다. 1개월 후 펼쳐지는 경기에 대해 아직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고 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리그에만 집중해서 우승을 노리는 첼시는 이제 FA컵만 노리고 있겠지만 나는 아니다”며 “첼시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첼시와 아름다운 이별을 하지 못한 무리뉴 감독이 친정에 대한 은근한 경계심을 나타낸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 부임 후 한 차례 첼시와 맞붙었다. 지난 해 10월 리그 원정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무리뉴 감독이 아니더라도 맨유는 첼시에 최근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11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리그컵, FA컵 등 각종 대회를 포함해 맨유가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12년 10월이 마지막이다. 당시 리그 원정 경기에서 맨유는 3-2로 승리한 바 있다. 

이미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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