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예열은 끝났다. 권창훈(23, 디종FCO)의 프랑스리그 데뷔가 오는 주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권창훈은 최근 메츠와 ‘2016/2017 프랑스리그앙’ 23라운드 경기, 캉과 24라운드 홈 경기에 연속으로 소집 명단에 들었다. 두 경기 모두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메츠 원정에서 디종은 1-2로 졌다. 이 경기에서는 전반전에 부상자가 발생하고, 후반전에 퇴장 선수가 발생해 투입 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캉과의 경기에는 경기장에 폭설이 내렸다. 그라운드 환경이 좋지 않은 가운데 전반 40분 아베드의 골로 앞서갔다. 리드 상황에서 후반전에 굳히기를 위한 카드를 연이어 투입했다. 후반 41분 쐐기골로 승리했다. 권창훈을 위한 최적의 투입 타이밍이 찾아오지 않았다.

리옹 원정에는 권창훈을 투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의 두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우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권창훈과 역할이 겹치는 피에르 리스멜루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리스멜루는 이미 캉과의 경기에도 결정했다.

마르뱅 마르탱 역시 메츠 원정에서 입은 부상의 여파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측면 미드필더 프레드릭 사마리타노 역시 허리 부상 이후 컨디션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주전 풀백 뱅상 뤼플리도 징계를 받았다. 여러모로 전력 손실이 있다.

프랑스리그 전통의 강호 리옹은 현재 리그 4위에 올라있다. 13승 1무 10패로 극과 극의 경기를 해왔다. 디종은 6승 9무 10패로 리그 14위다. 캉전 승리로 잔류 희망을 높였다. 두 팀 간 승점 차이는 13점. 디종은 전반기 디종과 경기에서 4-2 깜짝 승리를 거뒀다. 못 이길 상대는 아니다. 

리옹은 지난 라운드에 갱강에 1-2로 졌다. AZ알크마르와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를 치르고 온 만큼 체력 부담도 있다. 권창훈은 리옹이 예측하기 어려운 선수다. 중원 자원에 부상자가 많은 디종은 최소한 조커 카드로 권창훈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권창훈의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비에 달로글리오 감독은 권창훈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는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 리옹 원정은 최적의 타이밍이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1시에 킥오프한다.

사진=디종FCO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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