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가 아시아쿼터로 등록할 수 있는 브라질 공격수 에델을 영입했다. 대구FC가 '잔류 선언'을 했던 선수다.

전북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에델 영입을 발표했다. 에델은 대구에서 2015년부터 두 시즌 동안 뛰었다. 2015년 10골 4도움, 2016년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많지 않지만 최전방 공격수를 보좌하는 섀도 스트라이커를 주로 맡았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두세 명의 개인기량을 극대화하는 대구의 기존 전술에서 에델은 핵심 선수였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공을 끌며 무리한 플레이를 하는 경향도 있었지만 기량 자체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에델을 지휘했던 이영진 전 대구 감독은 “에델이 우리 공격진의 돌파력, 스피드를 맡는 선수”라고 했다.

에델은 팔레스타인 여권을 갖고 있다. 대구에서 아시아쿼터로 활약했다. 전북에서도 2017시즌 아시아쿼터 등록이 가능하다. 전북은 로페즈, 에두, 에델을 영입한 뒤에도 외국인 한 명을 더 영입할 여지를 남겨뒀다. 전북은 원래 외국인 선수로 윙어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아 왔다. 에델은 후자에 속한다. 레오나르도(알자지라)의 공백을 메울 윙어로 오르샤, 티아고 등을 영입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에델이 전북행을 결정한 건 대구를 떠난 뒤인 것으로 보인다. 애초 대구는 작년 멤버 중 세징야와 에델을 남기려 했고, 이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에델과 연봉 등에서 이견이 생겨 계약 문제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진행된 중국 전지훈련에서 에델이 이탈했다. 대구는 대체 외국인 선수의 테스트도 진행했다.

한 축구 관계자는 “대구에 남은 외국인 선수 세징야, 주니오, 레오 모두 공격 자원이다. 에델의 자리를 메울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울 것이다. 대구는 아시아 여권을 가진 브라질 선수를 잘 영입하는 팀이다. 지난해 이중국적 편법 취득 문제가 불거진 바 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아시아 쿼터 등록이 가능한 선수를 찾았다”고 밝혔다.

대구는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휴식 중이며, 6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한국을 찾는 해외 구단들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K리그 클래식 구단을 상대할 내성을 기른다. 승격팀답게 유독 긴 동계훈련을 가진 대구는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을 이미 어느 정도 마친 상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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