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축구는 365일, 1주일 내내, 24시간 돌아간다. 축구공이 구르는데 요일이며 계절이 무슨 상관이랴. 그리하여 풋볼리스트는 주말에도 독자들에게 기획기사를 보내기로 했다. Saturday와 Sunday에도축구로 거듭나시기를. 그게 바로 '풋볼리스트S'의 모토다. <편집자 주>

외국인 선수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2017시즌에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다. 올 시즌 K리그클래식의 외국인 선수 구성은 변화가 많다. 국적부터, 포지션, 보강 경향까지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났다. ‘풋볼리스트’는 2017시즌 K리그 외국인 선수 구성의 새로운 트렌드를 정리했다.

2017년 K리그에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총 56명(1월 27일 기준)이다. 올해도 브라질 국적(26명)이 가장 많다. 로페즈(전북현대), 산토스(수원삼성) 등 기존에 등록돼 있던 선수들을 포함해 새로 합류한 모라이스(부산아이파크), 호제 가우슈(부천FC1995) 등이 각 팀의 전력을 담당할 예정이다.

변화의 조짐도 보인다. 유럽 선수들이 늘었다. 그간 K리그엔 발칸반도 출신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가 대표적이다. 최근엔 스페인,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상대적으로 축구가 발달된 나라의 선수들이 K리그로 오고 있다. 지난 25일 포항스틸러스는 스웨덴 국적 수비수 마쿠스 닐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오스트리아(리차드, 울산현대), 키프로스(시엘리스, 강원FC), 조지아(레반, 대전시티즌) 국적의 선수들이 K리그를 처음 밟는다.

한 K리그 관계자는 “유럽 선수들의 인식이 바뀌었다. 중동과 중국은 세계 축구 시장의 ‘큰 손’으로 통한다.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뛸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무대로 떠오른다. K리그는 유럽 선수들의 아시아 무대 진출 발판이 되고 있다. K리그 팀들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아시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가 쉽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K리그로선 반가운 변화다. 체격과 실력을 갖춘 유럽 선수들이 한국으로 오면서 리그 수준을 높인다. K리그 관계자는 “유럽 선수들 중엔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유럽 선수라는 자체만으로도 흥행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K리그에 등록된 유럽 국가는 총 11개국이다.

글=문슬기 기자

그래픽=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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