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부리람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부리람에서 전지훈련 중인 인천이 현지에서 치르는 유일한 연습경기다.

인천은 오는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에 위치한 I-모바일 스타디움에서 부리람유나이티드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기형 감독이 정식으로 지휘봉을 들고 치르는 첫 경기다. 정식 데뷔전은 아니지만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14일 현지에 도착한 인천 선수들은 2주 가까이 체력 훈련에만 집중했다. 인천 관계자는 “날씨와 환경 등 훈련하기에 모두 좋았다. 덕분에 목표로 했던 체력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현재 선수들은 고된 훈련으로 많이 지친 상태다”고 했다. 혹독한 이기형식 훈련을 상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감독은 출국 전 “고질적으로 앓던 시즌 초반 부진을 피하고 한 시즌을 꾸준히 달리기 위해선 체력 관리가 필수다”고 했다. 체력 향상에 집중했다고 아예 전술 훈련을 배제한 건 아니다. 이 감독은 4-1-4-1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삼고 그 외 다양한 옵션을 구상 중이다.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지만, 이 감독의 계획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부리람전은 새 시즌의 인천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당초 이 감독과 란코 포포비치 부리람 감독은 상호 합의 합에 교체 인원을 8명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경기가 임박하자 교체 제한 규칙은 없어졌다. 더 많은 선수를 평가하고 싶다는 두 감독의 뜻이 반영됐다. 현재 부리람에서 훈련 중인 인천 선수는 총 34명이다. 이 감독은 이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해 경기할 예정이다.

인천 관계자는 “공격수 달리와 웨슬리는 물론 수비 자원인 채프만과 부노자도 모두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무탈한 환경에서 인천에 맞는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번 부리람전을 통해 외국인 공격수도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케빈을 대신해 영입된 달리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196㎝의 장신인 달리는 올 시즌 인천의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다만 부리람전에서 보인 모습이 2017시즌 인천의 경기력이라고 보긴 어렵다. 고된 훈련 탓에 선수들은 많이 지친 상태다.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기 어려운 컨디션이다. 이 감독도 “태국에선 선수 개개인의 체력을 최대치로 올리고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본격적인 전술 훈련은 오는 2월 일본으로 넘어가서 실시할 예정이다”고 했다.

인천과 부리람의 맞대결은 27일 오후 9시부터 유투브로 시청 가능하다.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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