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무르시아(스페인)] 류청 기자=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부덕이 빅토리아플젠(체코)과 연습경기를 치르는 운동장에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이 나타났다. 

23일(이하 현지시간), 김 감독과 명재용 수석코치, 김인섭 코치, 변재섭 코치 그리고 김범수 골키퍼코치는 숙소에서 30분 가량 떨어진 경기장을 찾았다.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연변 박 감독과 최문식 수석코치 그리고 김성수 골키퍼코치와 인사한 뒤 자리를 잡았다. 김 감독은 박 감독과 친분이 두텁다. 최 수석코치와는 동기다.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박 감독태, 연변 코칭스태프와의 친분 때문에 경기장을 찾은 것은 아니다. 울산은 최전방 공격수 영입 후보자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김 감독은 "플젠에서 뛰는 공격수를 추천 받았다. 직접 보기 위해 왔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외국인 선수 2명을 확정했다. 코바를 남겼고, 오스트리아 출신 수비수 리차드 빈트비흘러를 영입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와 아시아쿼터 미드필더를 찾는다. 아시아쿼터 미드필더는 호주 출신 3인을 저울질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은 공격수를 보려고 왔다. 

플젠은 이날 연변을 상대로 거의 모든 선수를 투입했다. 선수들에게 45분씩 시간을 줬다. 하지만 김 감독이 보길 바랐던 선수는 뛰지 않았다. 김 감독과 울산 코칭스태프는 90분 경기를 모두 보고도 원하는 선수를 볼 수 없었다. 김 감독은 "결국 나오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다음 달 7일부터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울산은 급하다. 갑자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진출하게 되면서 선수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울산은 전지훈련지인 무르시아로 외국인 공격수 한 명을 불러서 테스트를 시작했다. 김 감독은 여러 선택지를 두고 막판 고심에 빠졌다. 

김 감독과 울산 코칭스태프는 이날 저녁 연변이 묵는 호텔에서 연변 코칭스태프와 저녁을 먹었다. 명재용 수석코치와 김인섭 코치는 새벽에 일어나 킷치와 하노이T&T ACL 예선 경기(25일)가 벌어지는 홍콩으로 날아가야 했다. 울산과 연변은 이른 시간에 헤어지며 다음을 기약했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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