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세리에A 라치오 서포터들이 상대 선수의 아들을 위해 응원 구호를 합창했다.

22일(한국시간) 라치오는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으로 세리에A 원정 경기를 갔고, 유벤투스에 0-2로 패배했다. 패배한 뒤, 라치오 원정 서포터들은 응원전을 특별한 구호로 마무리했다.

보누치의 아들을 위한 구호였다. 유벤투스 수비수 보누치의 둘째 아들인 마테오는 지난해 7월 응급 수술을 받았다. 구체적인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고, 수술 당시 위독했으나 현재 회복 중인 걸로 알려졌다. 보누치가 아들을 위해 축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는 보도부터 첼시 등 해외 진출을 물리친 이유가 아들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병세가 알려진 뒤 보누치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마테오의 쾌유를 비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유벤투스뿐 아니라 다른 팀 팬들도 많았다.

라치오 팬들의 응원을 받은 보누치는 약 2시간 뒤에 인스타그램에 경기 소감을 올리며 라치오 팬들에게 보내는 ‘추신’을 덧붙였다. 보누치는 “라치오 팬들의 마지막 구호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 여러분에게 존경과 영광을 돌린다”고 했다. 이 게시물의 ‘좋아요’는 게시 후 약 18시간이 지난 현재 71,404회 ‘좋아요’를 기록했다.

아들의 병세로 인한 불안감은 보누치가 시즌 초반 수비적으로 흔들린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최근엔 경기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적설이 지나간 뒤, 보누치는 유벤투스와 2021년까지 이어지는 재계약을 맺어 장기간 잔류할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사진= 레오나르도 보누치 인스타그램 계정(ㅁwww.instagram.com/bonuccileo19)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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