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최근 9경기 연승을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선수단에게 전격 휴식을 부여했다. ‘훈련광’인 무리뉴 감독에게는 흔치 않은 일이다.

맨유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라포드에서 헐시티를 상대로 2016/2017 EFL컵 준결승 1차전을 가졌다. 주전 일부를 제외했지만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흘 후 개최되는 리버풀과의 격돌에 대비해 휴식이라는 당근을 제시했다. 

맨유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지난해 11월 스완지시티와의 리그 11라운드 경기 후 3개월 가까이 패배가 없다. 최근 15경기 무패, 최근 9경기 연속 승리다. 특히 한 시즌 중 가장 힘든 시기인 ‘박싱데이’를 전후해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지다. 하지만 맨유는 여전히 리그에서는 6위를 기록 중이다. 상위 팀들도 승점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을 쌓아야 한다.

현지 전문가들은 9연승을 달리는 맨유에 최대 고비이자 기회가 15일 개최되는 리버풀과의 경기라고 내다보고 있다. 리버풀은 리그 2위다. 만약 맨유가 리버풀을 잡는다면 양팀 뿐만 아니라 상위권 판도에 변화를 주게 된다. 현실을 인지한 무리뉴 감독 역시 최근 몇 경기에서 선수단 구성 및 교체에서 다소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리버풀전을 앞두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일단 무리뉴 감독은 선수단 휴식이라는 당근을 내놓았다. 일 주일에 평균 두 경기를 치른 맨유는 선수단의 피로도가 극심하다. 헐시티전에서 일부 부상자까지 발생했고, 리버풀전을 앞두고 긴장도 역시 높아졌다는 평가다. 무리뉴 감독은 “13일부터 리버풀전을 준비할 것이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인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엄청난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며 휴식의 의도를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분노의 무리뉴, 22세 수비수에 560억 베팅...누구?
EPL+라리가+K리그+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오프라인 강의
'포항 출신' 황선홍, "제자들아! 모여라! 서울로! 결정적 결과
'공간 창출 귀재' 손흥민, 토트넘의 '핵심 연결고리' 인증 
'음악에 취한' 맨유, 음원 플랫폼 파트너십까지 '확대'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