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축구는 365일, 1주일 내내, 24시간 돌아간다. 축구공이 구르는데 요일이며 계절이 무슨 상관이랴. 그리하여 풋볼리스트는 주말에도 독자들에게 기획기사를 보내기로 했다. Saturday와 Sunday에도축구로 거듭나시기를. 그게 바로 '풋볼리스트S'의 모토다. <편집자 주>

겨울에도 축구는 계속된다. K리그 구단들은 2017시즌을 이미 시작했다. 시즌과 다른 점이라면 각자가 고른 ‘최적의 그라운드’에서 뛴다는 사실이다. 감독과 구단 숫자만큼이나 전지훈련지도 제각각이다. ‘풋볼리스트’는 K리그 구단이 선택한 전지훈련지를 크게 유럽과 동남아 그리고 일본 및 기타 지역으로 묶어 각각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특성을 알아봤다.

#우리는 유럽으로 간다!

스페인- 울산현대, 대전시티즌, 성남FC(이상 무르시아), 수원삼성(말라가)

포르투갈- 광주FC(알가르베)

#왜 이곳을 선택했나?

유럽 전지훈련은 얼핏 초호화 패키지 여행과 비슷해 보인다. 축구 감독과 선수라면 누구나 꿈꿀 유럽에 짐을 풀고 훈련한다는 자체가 관심을 끈다. 하지만 유럽을 선택한 이들은 모두 실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날씨가 좋고, 연습경기 상대가 좋다는 게 구단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수원삼성은 “날씨가 온화하고 실전 경험을 쌓을 강한 상대가 많다”라고 했고, 광주도 “남기일 감독이 포르투갈을 바랐다. 현지에서 열리는 컵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고, 현지에서 외국인 선수 테스트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장점은?

감독들은 연습경기 상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강팀과 붙어야 자신들의 강점과 약점을 극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 긴장감과 동기를 끌어올리는 데도 좋다. 유럽에는 강한 팀이 많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는 전지훈련 온 유럽 강호가 많다. K리그 구단들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러시아, 벨기에, 스위스 그리고 네덜란드 리그 팀들과 맞대결한다. 마인츠와 볼프스부르크 등과 붙어볼 흔치 않은 기회다. 시설 등 인프라도 최고급이다.

#은근한 단점은?

‘가도가도 끝 없는 넓은 땅…’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매우 멀다. 전지훈련지까지 가는 비행기 직항편도 거의 없고, 시차도 8시간 정도다. 수원과 광주는 긴 비행시간을 단점으로 꼽았다. 무르시아로 가는 대전도 마찬가지다. 마드리드까지 10시간 넘게 날아간 후 4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야 한다.

#비용은?

비용은 팀 예산에 따라 다르지만, 일본 전지훈련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일반적인 설명이다. 항공료는 일본보다 비싸지만 숙박비와 식비가 더 싼 게 장점이다. 물론 같은 지역이라도 어떤 숙소와 어떤 운동장을 쓰느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주요 연습경기 대진

울산: 루가노(스위스), CSKA모스크바(러시아), 오덴세(덴마크)

광주: 마인츠(독일), 루빈카잔(러시아)

대전: 제니트(러시아), 라스크린츠(오스트리아), 뒤들랑주(룩셈부르크)

글= 류청 기자

그래픽= 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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