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FC서울 아드리아노가 중국과 중동 팀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 중국 2부리그 스자좡융창은 이적료 400만 불(약 47억 원)을 제시했다. 

‘풋볼리스트’ 취재 결과 아드리아노는 중국과 중동 클럽에서 영입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아드리아노 영입에 적극적인 팀이 중국 갑급리그(2부 리그) 스자좡융창이다. 중국 축구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016시즌 중국 슈퍼리그(1부 리그) 최하위로 강등당한 스자좡이 승겨을 위해 아드리아노를 원했다. 이적료 400만 달러(한화 약 47억 원), 연봉 300만 달러(약 35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스자좡은 조용형이 뛰었던 팀으로 2017시즌 승격을 노리고 있다. K리그에서 뛰어난 득점 능력을 보인 아드리아노를 영입하면서 득점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스자좡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한국 대표팀에서 일했던 압신 고트비다.

서울 측은 “중국과 중동 등에서 오퍼가 있긴 하다. 선수 구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은 현재 선수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만약 아드리아노가 나가더라도 곧바로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서울이 선수 보강하는 것과 맞물려서 여러 대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황선홍 감독은 전지훈련 떠나며 "아직 결정된 게 없다"라고 했다. 하지만 아드리아노는 황 감독이 부임한 6월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황 감독 체제에서 총 14경기에 나섰지만, 풀타임은 5경기뿐이었다. 외국인 선수 중 아드리아노가 가장 거취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아드리아노는 2014년 대전시티즌과 계약하며 K리그에 발을 디뎠다. 당시 챌린지 소속이던 대전시티즌에서 27골을 넣으며 팀 승격을 이끌었다. 대전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2015시즌 중반 서울로 이적했다. 아드리아노는 두 시즌 동안 서울에서 43경기에 출전해 25골을 넣었다. 

한편 서울 외국인 선수 중 다카하기는 3일 한국 선수들과 함께 괌으로 떠났다. 서울 관계자는 “데얀, 아드리아노, 오스마르는 6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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