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지나가버린 시간을 붙잡기 위해 우린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보며 거기 담긴 찰나를 넘어 그날 벌어진 사건, 그해 벌어진 여러 일들을 한 번에 추억한다. ‘풋볼리스트’는 K리그의 2016년을 추억할 수 있게 하는 사진을 모았다. 독자 여러분이 기억 속에 간직하고 있는 ‘바로 그 순간’과 일치하시는지? <편집자주>

 

광주FC가 2016시즌에 창단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득점 고지에 올라 득점왕과 MVP를 석권한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의 활약이 이었다. 그러나 정조국의 활약은 혼자 만의 힘이 아니었다. 정조국의 곁에서 그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호흡을 맞춘 ‘아이들’의 도움이 컸다. 정조국과 함께 서울에서 광주로 이적한 김민혁은 날카로운 패스로 2선의 지원군이 되었다. 좌우 측면에서는 장신 공격수 송승민과 준족의 조성준이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로 정조국의 고립을 막았다. 사진에 등장한 주현우, 그리고 사진에 없는 조주영 등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보인 하모니가 광주의 진짜 힘이었다. 2017시즌에는 정조국이 없지만, 광주는 걱정하지 않는다. 정조국은 떠났지만 아이들은 남았고, 아이들은 정조국과 함께 보낸 1년 간 충분히 성장했다.

 

글=한준 기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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