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가시마앤틀러스 U-18팀은 올해 여름과 겨울에 한국을 연속 방문하며 한국 선수들의 투쟁심을 배웠다.

가시마 U-18은 27일부터 29일까지 경상북도 포항에서 열리는 ‘2016 제4회 포항 한일중 U18 최강 교류전’에 참가 중이다. 가시마는 지난 7월에 열린 ‘2016 K리그 U-17 챔피언십’에도 참가했다. 두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와 교류한 가시마 선수들은 한층 성장했다.

7월에 한국을 찾은 가시마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매탄고(수원삼성 U-17)에 0-4로 대패했다.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로 경기한 가시마는 기술, 패스, 점유율, 조직력, 정교함 등이 장점이었다. 그러나 체력과 스피드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밀렸고, 특히 몸싸움에 당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12월에 돌아온 가시마는 27일 포항제철고(포항스틸러스 U-18)에 0-2로 패배하긴 했지만 스타일이 약간 달라져 있었다. 포항의 개인 기량이 더 좋은데도 가시마 선수들이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덤비며 신경전을 벌였다. 퇴장도 나왔다.

28일 부천FC U-18을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 가시마는 짧은 패스에 집착하지 않고 롱 패스로 수비 배후 공간을 노리며 다시 한 번 일본팀에 대한 편견을 부쉈다. 선제골은 부천이 넣었지만 가시마가 후반전에 두 골을 넣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구마가이 가시마 감독은 “지난여름 챔피언십을 경험한 선수들이 일본으로 돌아와 더욱 씩씩해지고 늠름해졌다”며 “볼을 정교하게 다루고 세밀한 패스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와의 몸싸움 역시 축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상대와의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부딪히라고 지시한 것이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한국 축구를 경험한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HM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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