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포항에서 진행 중인 유소년 대회에 프로 등록된 선수가 등장했다. 요코하마마리노스 유소년팀의 고등학교 1학년 선수 츠바키 나오키다.

경상북도 포항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 중인 ‘2016 제4회 포항 한일중 U-18 최강교류전’에서 벌어진 경기였다. K리그 산하 U-18 4팀과 일본 3팀, 중국 1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고 있다. U-17팀 경기도 함께 열린다.

첫날인 27일 양덕1구장에서 울산현대 U-17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 요코하마 U-17은 프로 등록된 선수가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한국은 18세 미만 선수의 프로 고용이 근로기준법에 저촉된다. 반면 일본에선 유소년팀 선수를 프로 팀에 2종 등록할 경우 J리그에 출장시킬 수 있다. 지난 2015년 15세 5개월 1일이었던 구보 다케후사가 FC도쿄 U-23의 멤버로 J3리그에 출장해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다케후사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이기도 했다.

요코하마의 츠바키는 고등학교 1학년생이지만 지난 8월 선배들과 함께 요코하마의 2종 등록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대주다. ‘최강교류전’ U-17 경기에 선발 출장한 츠바키는 전반 초반부터 빠른 측면 돌파, 수비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마르세유 턴 등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다.

츠바키는 이날 한 골을 넣었지만 결과는 울산의 4-3 승리였다. 경기 후 츠바키는 “초반에 흔들리며 실점했다. 후반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결과를 떠나 많은 걸 얻은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츠바키는 울산에 대해 “역시 한국 고교 최고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 개개인의 스피드가 빠르고 볼 컨트롤 능력이 뛰어났다. 특히 카운터 어택의 속도가 무척 빨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상대의 장점을 배워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데뷔엔 이르지 못했지만 올해 프로 명단에 등록되며 높은 기대를 받은 츠바키는 “주위 분들이 좋게 봐주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해야 할 것들을 충실히 해나가겠다. 이번 대회를 통해 팀과 개인 모두 성장하길 원한다. 일본에 돌아가 주전을 꿰차고 연령별 대표팀에 계속 선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HM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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