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강원FC의 22일 오전 보도자료는 선수 영입이 아닌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과 엠블럼 디자인이었다. 강원 측은 새 시즌 구단 머천다이징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단 자체 디자이너를 고용했다.

강원이 발표한 디자인은 홈 유니폼, 원정 유니폼, 세 번째 유니폼, 골키퍼 유니폼 등이다. 강원은 강원도 지역의 상징인 곰을 캐릭터화한 새 엠블럼도 발표했는데, 기존 엠블럼 대체가 아닌 세 번째 유니폼 및 기타 구단 상품을 위한 추가 엠블럼이다.

강원이 9일부터 21일까지 10명의 선수 영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구단 운영 자금에 대한 우려가 컸다. 새 유니폼과 엠블럼 디자인은 강원이 향후 수익 극대화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는 것에 대한 첫 번째 공식 발표다.

조태룡 강원 대표이사는 “우려하시는 분이 많은데, 도 예산 40%, 스폰서십 40%, 구단 마케팅 20%의 비율로 예산을 확보했다. 사업적인 부분이라 아직 밝힐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월 단위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고 했다.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 발표와 더불어 강원FC의 메인 스폰서인 강원랜드의 투자액도 높아질 예정이다. 최근 벌인 공격적 영입이 구단 가치를 높였고, 향후 성적에 따른 추가 지원도 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구단이 자체적으로 유니폼 스폰서십 및 광고 유치 등으로 투자금을 보전하고, 향후 구단 수익 구조의 기틀을 다지는 작업도 이어질 예정이다. 

강원은 인천유나이티드가 임대 영입한 베트남 대표 미드필더 쯔엉 영입에도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은 이미 2016시즌 도중에도 인천이 출전 기회를 주지 않던 쯔엉을 재임대로 데려오고 싶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쯔엉은 탁월한 패싱력을 갖춘 자원으로 강원이 그간 영입한 10명의 선수와 다른 강점을 가진 선수다. 더불어 동남아시아 지역 팬들을 아우를 수 있는 선택으로 구단 마케팅 수익 증대를 이끌 수 있는 계약이다. 최윤겸 강원 감독이 베트남 무대에서 활동 한 바 있어 쯔엉의 적응 및 베트남 무대와 강원의 교류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 

조 대표는 비전을 보여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근호 영입을 1호로 발표한 뒤 이후 선수 영입 과정에 수월해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와 그에 걸맞은 선수단을 구축하자 구단 마케팅 활동 과정의 협상력도 강화되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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