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17시즌 K리그 챌린지가 10개 구단 체재로 갈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안산그리너스가 새로 리그에 참여했지만, 고양자이크로FC와 충주험멜이 다음 시즌 리그에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0일 ‘풋볼리스트’와 한 전화통화에서 “고양은 이미 리그불참의사를 밝혔고, 충주는 험멜이 더 이상 자신들이 구단을 경영하기 어렵다고 선언했다”라고 말했다.

 

현 상황이 달라지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원칙적으로 리그 참가 팀이 리그에서 탈퇴하려면 1년 전에 탈퇴 신청서를 내야 하지만, 두 팀은 사정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탈퇴 신청서 여부와 관계 없이 다음 시즌 참가가 거의 불가능하다. 연맹관계자는 “다른 시.도에서 극적으로 팀을 인수하지 않는 이상 두 팀이 다음 시즌에 참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했다.

 

고양은 지난 10월 아마추어 전환을 선언했다. 충주는 구단 운영자금을 대부분 책임진 험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인수자를 찾았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충주 구단은 11월 말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하자 구단 직원과 코칭스태프에 더 이상 구단 운영이 어렵다며 사실상 해체 통보를 하기도 했다.

 

연맹은 상황이 정리되면 임시이사회를 열어 두 구단 문제를 처리할 예정이다. 연맹이 내릴 수 있는 결단은 두 가지다. 두 가지 모두 같은 형식만 다를 뿐이다. 탈퇴 결의가 이뤄질 수도 있고 징계성이 짙은 제명이 될 수도 있다.

 

K리그 챌린지는 2013년부터 열렸다. 8개 팀으로 출범했고, 지난 2016시즌에는 11개 팀이 경쟁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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