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동진(34)이 홍콩 명문 킷치FC로 전격 이적했다.

 

K리그 한 관계자는 “김동진이 홍콩 명문팀인 킷치FC 이적을 확정 지었다. 계약기간은 사실상 3년(2+1)이고, 조건도 좋다”라고 밝혔다.

 

당초 서울이랜드 잔류에 무게를 뒀던 김동진은 킷치가 보여준 성의에 마음을 돌렸다. 킷치는 2016년 여름부터 김동진에게 공을 들였다. 감독이 직접 김동진 영입에 열을 올렸고, 3년 계약 이후에는 지도자 보직까지 보장했다. 숙소도 최고급으로 준비했다.

 

베테랑 선수는 계약기간과 은퇴 이후 행로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킷치는 2017년 시즌 중에 한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는 B급 지도자 교육에 참가하는 것도 이미 허락했다. 김동진은 이런 구단 배려에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진은 아시아 최고무대인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도 복귀한다. 킷치는 2차예선에 진출했다. 내년1월 31일 하노이T&T와 맞붙는다. 하노이를 꺾으면 같은 해 2월 7일 제주유나이티드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김동진은 지난 2016시즌 서울이랜드(K리그 챌린지)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중앙수비수와 왼쪽 풀백을 오갔다.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패스로 수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동진은 FC서울, 제니트상트페테르부르크, 울산현대, 항저우뤼청, 무앙통유나이티드를 거쳤다. 국가대표팀에서 62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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