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승리했다. 조르야 루한스크를 2-0으로 제압하며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무승부 이상만 거두어도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패배할 경우 탈락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주전을 풀가동했다. 폴 포그바, 웨인 루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총출동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시절 조르야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는 헨리크 미키타리안도 힘을 보탰다.

덕분에 맨유는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상승세를 시작하던 미키타리안은 자신감 넘치는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볐고 결국 후반 3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43분 이브라히모비치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즐라탄은 최근 6경기에서 무려 7득점을 기록하며 팀 최고의 골잡이임을 증명했다.

원하던 결과를 얻은 무리뉴 감독은 활짝 웃었다. 하지만 정작 더 반가운 것은 따로 있다. 맨유는 2013년 11월 이후 가진 9차례의 유럽 대항전 원정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퇴임 이후 유럽 무대에서 줄곧 실패의 역사를 썼지만,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금까지 내용이 좋았지만 결과가 나빴다. 이제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깄게 되었다”며 "향후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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