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선수들을 코칭 스태프로 원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7일자 인터넷판 뉴스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 그리고 존 테리를 코치진에 합류시키기 위해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제라드는 최근 LA갤럭시를 떠나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프랭크 램파드도 뉴욕시티와 계약이 끝나 은퇴가 유력하다. 존 테리는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마무리됐다. 이미 코치 라이선스를 따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급격한 세대 교체 과정 속에 경험 부족이라는 약점을 겪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문제를 대표팀에서 물러난지 오래되지 않은 대표 선수 출신 코치 영입으로 메우고자 한다.

웨인 루니가 대표팀의 주장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심리적 지지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제라드와 램파드, 테리는 모두 주장 완장이 어울리는 선수다. 풍부한 경험은 물론 기량으로 선수들의 존경을 받으며, 경기장 위에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던 선수였다.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은 데이비드 베컴을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의 가교 역할로 활용한 바 있다. 세 명의 대표팀 선배들을 코칭 스태프로 앉히는 것은 전술적 측면을 넘어 선수단의 정신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셋 모두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제안을 받은 가운데 수락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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