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우리는 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 기꺼이 싸울 준비가 됐다.”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라힘 스털링)

2016/2017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는 13라운드까지 진행됐다. 14라운드는 한국 시각으로 오후 9시 30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시티와 첼시의 경기로 시작된다. 3위 맨시티와 1위 첼시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맞대결 결과로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하길 원한다. 맨시티 미드필더 스털링도 마찬가지다. 스털링은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프로 데뷔 6년차지만, 아직 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기록했다. 24라운드까지만 해도 우승 가능성이 살아있었지만, 25라운드부터 3경기 연속 패하면서 무너졌다.

리그 우승을 위해선 한 시즌을 길게 봐야 한다. 승점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스털링은 한 골 차 승리라도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경기에서 4-0, 5-0으로 승리할 순 없다. 마지막 몇 분이라도 남겨놓고 득점하기 위해 싸울 때 1-0이나 2-0과 같은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다.”

첼시전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스털링은 첼시전에서 승리하길 원하고 순위를 뒤집고 싶다. 단순히 한 경기 결과에 대한 의미가 아니다. 맨시티는 첼시전을 기점으로 오는 19일까지 4일 간격으로 5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어 잠시 숨을 돌린 뒤 27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3~5일에 한 번씩 크리스마스 박싱데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첼시전이 향후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스털링도 12월과 1월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 “만약 첼시를 상대로 이긴다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바쁜 스케쥴 속에 좋은 분위기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아스널, 레스터시티와 같은 더 큰 팀들을 만나야 한다. 이들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어 탄력을 받고, 다른 경기 결과까지 얻어야 한다. 우승을 위해 기꺼이 싸울 준비는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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