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울산현대와 재계약하지 않은 윤정환이 일본 J리그 세레소오사카 계약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본 축구계에 정통한 한 일본 측 관계자는 14일 ‘풋볼리스트’와 통화에서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윤정환 감독이 세레소와 지난 주말에 원론적으로는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세부적인 부분을 조율해야 하지만, 계약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이야기였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일하는 다른 한 관계자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그는 같은 날 ‘풋볼리스트’와 한 통화에서 “지난 주말에 세레소와 윤정환 감독이 합의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윤 감독과 세레소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감독은 지난 주말 벌어진 세레소와 도쿄베르디 경기를 현장에서 직전 관전하기도 했다. 세레소는 “윤 감독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울산과 윤 감독 결별 시기도 세레소행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 중 하나다. 울산과 윤 감독은 최근까지 재계약을 두고 협상하다 14일 공식적으로 ‘재계약은 없다’라고 밝혔다. 울산 관계자는 “협의를 진행하다가 양 측 모두 변화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윤 감독이 이미 세레소와 교감을 했기 때문에 울산에 남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충분히 해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세부조율에서 큰 이견이 없는 한 윤 감독과 세레소가 계약할 것"이라고 했따. 

 

윤 감독은 일본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사간도스를 2부에서 1부로 끌어 올렸고, 2014년 사임하기 직전에는 팀을 J리그 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윤 감독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세레소에서 선수생활을 했었다. 

 

울산에서는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부임 첫 해 7위에 머물렀고, 2016시즌에는 4위를 차지했다. 울산은 FA컵 결승전에서 FC서울이 우승하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한국에 투자했던 트럼프, '英 축구단 인수' 막판에 뒤집었다 
이승우, 리버풀-맨유 유망주 있는 英대표 '탈탈' 털었다
풋볼리스트, 아챔 결승전 VIP 입장권 이벤트 '쏜다'
박지성, 강의실 전격 인증...SNS 화제
'무리뉴 외면' 미키타리안, "나도 꿈이 있어요"...고백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