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시티에 부임하자마자 좋은 기록과 나쁜 기록을 연달아 세워나가고 있다.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리그컵(EFL)’ 16강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후안 마타에게 선제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배했다. 맨시티가 1.5군에 가까운 선수단을 내보내긴 했지만 후반전에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주전 공격진을 거푸 투입한 뒤에도 역전은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시즌 성적은 ‘극과 극’을 오가는 중이다. 이번 패배로 최근 6경기에서 3무 3패에 그쳤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2무 1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무 1패, 리그컵 1패다. 과르디올라 감독 개인적으론 최장 기간이다. 감독으로서 첫 시즌인 2008/2009시즌에 5경기 무승을 기록했던 기록이 이번에 깨졌다.

앞선 10차례 공식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맨시티는 시즌 첫 공식 경기였던 선덜랜드와의 EPL 홈 경기부터 EPL 6경기, UCL 3경기, 리그컵 1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 중엔 세 골차 이상으로 대승한 경기가 네 차례나 됐다. EPL 개막전부터 6연승은 EPL 출범 후 두 번째 기록이고, 구단 최초 기록이었다.

이번 패배로 리그컵에선 탈락했지만 시즌 초반 벌어 둔 승점이 있어 EPL에선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UCL에서는 바르셀로나에 밀려 조 2위다. 맨시티는 29일 웨스트브로미치와 EPL 원정 경기를 치르고, 이후 바르셀로나와 홈 경기(11월 2일), 미들즈브러와 EPL 홈 경기(11월 6일)까지 강행군이 이어진다. 맨시티의 스타 선수들은 각자 대표팀에서 A매치를 소화한 뒤 11월 20일부터 다시 강행군을 시작한다. 맨유전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2진급 멤버들의 활용과 컨디션 관리가 과제로 떠올랐다.

스페인라리가 시절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 감독으로 격돌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과는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배한 맨유는 그때까지 연승 행진 중이던 흐름을 잃고 3연패에 빠진 바 있다. 이번엔 과르디올라 감독의 무승 기록을 무리뉴 감독이 만들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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