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첼시전 0-4 완패가 준 타격은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수비 기둥 에릭 바이(22)가 부상 및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차출 일정으로 장기 이탈한다.

영국 ‘가디언’은 25일 새벽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바이가 향후 최대 맨유의 12차례 공식 경기에 결장하게 됐으며, 2월경에나 팀 전력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는 첼시와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후반 7분경 교체 아웃됐다. 맨유는 그 이후 두 골을 더 내주며 0-4로 졌다. 경기 후 바이는 "느낌이 좋지 않다"고 했다. 부상이 장기화됐다.

바이는 올 시즌 맨유가 영입한 대형 선수 중 가장 안정적으로 활약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 스페인 라리가 비야레알에서 뛰면서 지능적이며 탄력적인 수비를 펼쳤고, 올 시즌에는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의 수비 중심으로 기능했다. 첼시전 맨유 수비는 바이 이탈 이후 정신없이 흔들렸다.

무릎 이대 부상을 입은 바이는 12월 말 경기에나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경기 감각 회복 등에 추가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

문제는 2017년 1월에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린다는 점이다. 바이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맨유는 이 대회에 바이를 의무적으로 보내줘야 한다.

대회는 1월 14일에 개막한다. 코트디부아르는 1월 16일에 토고와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C조 최종전은 1월 24일 열리고,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2월 5일까지 대회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대륙 대항전의 경우 2주 전 의무 소집이 가능하다. 바이는 부상 복귀 후 감각을 되찾으면 곧바로 대표팀에 가야한다. 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2월 초까지 맨유에서 뛸 수 없다. 실질적으로 2월 중순 경에나 맨유에서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바이가 없는 상황에서 맨유는 달레이 블린트, 크리스 스몰링과 필 존스로 중앙 수비 조합을 꾸려야 한다. 바이는 맨유의 지난 9차례 리그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블린트는 8경기, 스몰리은 7경기에 나섰으나 축은 바이였다. 스몰링은 첼시전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존스도 부상 등으로 리그 경기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수비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많지 않은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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