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샬케04는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32강 탈락 팀이다. 절치부심한 2016/2017시즌엔 다르다.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순항 중이다. 빗장 수비가 큰 몫을 해주고 있다.

2016/2017시즌 UEL 조별리그 3라운드 현재 세 경기에서 모두 이긴 팀은 제니트(D조, 러시아), 샤흐타르도네츠크(H조, 우크라이나), 샬케(I조)로 총 세 팀이다. 모두 각 조 1위에 올라있다. 32강행 티켓은 48팀 중 각조 1, 2위를 차지한 24팀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떨어진 8팀이 갖는다.

샬케는 UCL 단골 진출팀이지만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6위에 그쳐 2015/2016시즌 UEL에 참가했다. 지난 시즌 64강에서는 조 1위를 차지했지만 32강전에서 샤크타르도네츠크를 만나 일찍 탈락했다. 1차전에서 0-0 무승부였고, 2차전에서 0-3 패배를 당했다.

2015/2016 분데스리가에서 5위한 샬케는 이번 시즌에도 UEL에 도전한다. 아직까진 분위기가 좋다. 1차전에서 니스를 만나 1-0으로 원정 승리했다. 니스는 ‘프랑스리그1’ 8라운드 현재 1위 팀이다. 2차전에선 오스트리아 정상권인 레드불잘츠부르크에 3-1로 이겼다. 21일(한국시간) 열린 3차전에선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원정을 떠났고, 1-0 승리를 거뒀다.

샬케의 최대 장점은 빗장 수비다. 1실점한 샬케는 무실점인 도네츠크 다음으로 적은 실점을 기록 중이다. 잘츠부르크에 내준 골이 유일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샬케 감독은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다른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확실한 공격진을 찾지 못해 최전방에서부터 허리 라인까지 거듭 실험했다.

반면 수비 라인은 안정됐다. 좌측 풀백 자리를 제외하고 다른 세 자리는 바뀐 적이 없었다. 압둘 라만 바바와 세아드 코라시냑의 주전 경쟁에선 바바가 앞서 있다. 바바는 1차전과 3차전에 출전했다.

샬케는 자국 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우승 경쟁과는 거리가 있어도 항상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던 팀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거듭 연패하면서 16위까지 처졌다. 빈곤한 득점(7골)에 비해 너무 많은 실점(11골)이 문제였다.

바인지를 샬케 감독은 UEL에서 센터백으로 마티야 나스타시치와 나우두, 우측 풀백으로 베네틱트 회베데스를 붙박이로 활용하고 있다. 전 경기 출장은 아니었지만 바바도 주전으로 분류된다. 리그에선 샤샤 리터 등도 기회를 얻었다. 안정된 경기력은 아니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최근 팀이 정상화되고 있다. 샬케는 UEL과 분데스리가를 통틀어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UEL 2차전부터 시작된 무패 행진이다. 수비가 안정된 상태에선 최소한의 득점력으로도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유럽에서의 상승세가 분데스리가로 이어질 기미가 보인다. 

사진= 샬케04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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