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되찾은 대신 나니를 잃었다. 최근 나니의 비중이 컸기 때문에 공백도 크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나니가 오른쪽 다리 근육 부상으로 대표팀 캠프에서 빠진다고 발표했다. 대신 벤피카 공격수 피치가 소집된다. 당장 8일(한국시간) 열리는 안도라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B조 경기에는 피치가 큰 비중을 맡을 수 없지만, 11일 페로제도 원정 경기에선 충분히 동료들과 발을 맞추고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지난 9월 열린 스위스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조 선두만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 1차전 패배는 타격이 컸다. ‘유로 2016’에서 유럽 챔피언이 된 뒤 처음 치른 대회 경기이기도 했다. 호날두의 공백이 결정적이었다. 호날두는 유로 결승에서 당한 무릎 부상에서 9월 초에 복귀했기 때문에 지난 대표 소집에 응할 수 없었다.

호날두가 복귀하자 나니가 빠졌다. 나니는 유로를 통해 포르투갈의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호날두와 나니가 변칙 투톱을 맡는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전술은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나니는 호날두와 같은 대회 3골을 넣었다. 유로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 9월 지브롤터와의 친선 경기에도 2골을 기록했다.

안도라와 페로 제도는 모두 스위스보다 쉬운 상대다. 포르투갈은 스위스전의 실망스런 결과를 만회하는 동시에 나니가 없을 때 호날두의 역량을 어떻게 극대화할지 전술적 대안도 보여줘야 한다. 지난 스위스전에서 시도한 에데르 원톱 기용은 무득점 패배로 이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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