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혼다 게이스케가 AC밀란을 비롯한 이탈리아 축구팬들에게 비판의 메시지를 보냈다.

혼다는 일본 ‘교도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에선 야유를 거의 듣지 못했다. 여기서는 구단을 겨냥한 목소리가 너무 많다”고 이야기했다. 밀란은 수년간 이어진 부진을 해결하지 못하고 ‘2016/2017 이탈리아세리에A’ 7라운드 현재 6위다.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혼다는 팬들의 압박이 너무 심하다고 이야기했다.

“밀란이 진짜로 실패한 점은, 경기에서 끌려다니고 있으면 팬들이 우리를 내버린다는 것이다. 서포터들에게서 사랑을 느낄 수 없다”고 말한 혼다는 결과에 집착하는 분위기가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승리하기 시작하면 팬들은 우릴 가족처럼 대한다. 팬들은 결과와 숫자에만 관심이 있다. 승리와 패배만 신경 쓴다.”

혼다는 팬들의 집착과 과도한 비판이 오히려 팀 경기력을 떨어뜨린다는 생각도 밝혔다. “밀란뿐 아니라 이탈리아가 지금 같은 상황에 처한 이유다. 이탈리아에서는 팬들이 결과에 집착한다. 선수는 압박에 대처하는 능력이 좋아야만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혼다는 지난 시즌 중반 구단 운영을 정면으로 비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시즌엔 매 경기 벤치에 앉아 있다가 교체로만 두 번 투입되며 후보로 밀렸다. 혼다는 지난 2013년 1월 밀란으로 이적한 뒤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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