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해리 케인은 없고, 손흥민은 있다. 손흥민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활약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토트넘이 오는 28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힘키 아레나에서 CSKA모스크바와 ‘2016/2017 UCL’ E조 2차전을 벌인다. 손흥민은 올해 출전한 EPL 3경기 중 2경기에서 모두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번 모스크바전도 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의 맹활약과 함께 케인의 부재를 짚어야 한다. 케인은 2015/2016시즌 득점왕((25골)이다. 이번 시즌엔 부상이 케인의 발목을 잡는다. 그는 지난 18일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병원에선 6~8주 판정을 내렸다. 기록은 5경기 출장 2골에서 멈춰있다.

공교롭게도 케인이 빠지자 손흥민이 더욱 빛난다. 이유가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한다. 케인이 원톱으로 최전방을 맡고, 손흥민이 좌측 윙어로 활약하고 있다. 포지션이 달라 직접적으로 경쟁할 필요는 없다.

문제는 동선이다. 케인과 손흥민의 공격 루트가 비슷하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도 “케인과 손흥민의 공격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잦다. 골대 바로 앞에 있는 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측면으로 빠져있는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덜 받게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케인이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손흥민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 포체티노 감독은 모스크바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상태가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 매우 기쁘다”고 했다.

그러나 복귀 시기까진 아직 시간이 걸린다. 포체티노 감독도 “6~8주 판정이 1~3주로 줄었다고 이야기하긴 어렵다”고 했다. 내부 사정을 고려해 런던 지역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 빈센트 얀센 등을 놓고 최전방 스트라이커 기용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리그에선 이미 상승세다. 이젠 UCL까지 상승 곡선을 이어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AS모나코와 가진 UCL 1차전에서 46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이번엔 더 많은 출전 시간과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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