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최용수 감독의 장쑤쑤닝은 ‘중국슈퍼리그(CSL)’과 ‘중국FA컵’에서 모두 우승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는 "광저우헝다를 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이번에는 헝다에 복수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는 않았다.  

최 감독은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했다. 부임 이후 3연패하며 흔들렸지만, 이후 경기에서 반등했다. 9승 1패는 CSL 7경기와 FA컵 3경기에서 거둔 성적이었다. 리그 순위는 2위로 올라갔고, FA컵에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런 상승세라면 부임 반 시즌 만에 ‘2관왕’도 가능하다.

최 감독은 23일 ‘풋볼리스트’와 한 전화통화에서 ‘더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솔직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광저우를 넘어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내국인 선수가 모두 국가대표급인 광저우를 상대로 이기는 게 쉽지 않다."

공교롭게도 CSL과 FA컵에서 모두 광저우와 우승 경쟁 중이다. 현실적으로 우승 가능성은 CSL보다 FA컵이 더 높다. 2위 장쑤(승점 50점)와 1위 광저우(승점 56점)의 승점 차는 6점이고, 리그 종료까진 총 5경기가 남았다. FA컵에선 11월 20일과 27일에 열리는 결승전 2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면 된다.

최 감독은 FA컵에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FA컵에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틈을 노려야 한다. 2013년 복수(ACL 결승전에서 광저우헝다 상대로 2무로 준우승)를 한 번쯤은 해줘야 하지 않을까(웃음).”

FA컵 결승전은 리그가 모두 종료된 뒤 진행된다. 목표로 하는 FA컵 우승을 위해선 리그에서 상승세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최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그린타운 경기에 집중한다. 리그 14위의 항저우는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했고, 순위는 강등권 바로 위인 14위까지 처졌다. 장쑤가 더 유리한 게 사실이다. 장쑤는 6연승 중이다.

장쑤와 항저우의 CSL 26라운드는 오는 25일 오후(한국시간) 항저우 황룡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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