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수원FC전엔 ‘복수, 상위스플릿, 복귀’의 의미가 담겼다.

포항은 1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수원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9위 포항(승점 35점)과 11위 수원FC(승점 26점)의 대결이다. 포항은 올 시즌 가진 지난 두 번의 수원FC전에서 모두 0-1로 패했다.

2패는 포항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 수원FC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 처음 도전한 팀이다. 반면 포항은 오랜 시간 K리그를 대표했다. 결국 2전 전패는 ‘K리그 베테랑’이 ‘K리그 신입’에게 당한 셈이다. 수원FC는 현재까지 총 6승했는데, 그중 3분의 1인 2승이 포항을 상대로 만든 결과였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일 지도 모른다. 달리 말하면 포항의 마지막 복수전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선 포항의 목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포항은 상위 스플릿 진출을 바란다. 스플릿 라운드 돌입까진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상위 스플릿에 들기 위해선 최소 6위에 들어야 한다. 28라운드까지 6위가 성남이었다. 승점 35점의 포항은 38점의 성남과 3점 차이난다.

포항이 복수에 성공하면 자연스럽게 상위권 진입도 노릴 수 있게 된다. 정규 리그 막바지라 클래식 중위권 팀들의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포항이 한 경기도 놓쳐선 안 되는 이유다. 수원FC전 1승은 자존심 회복과 결과에 큰 힘이 된다.

복수와 상위 스플릿 발판 외에도 수원FC전엔 또 다른 이슈가 있다. 신광훈의 복귀다. 신광훈은 최근 안산무궁화프로축구단에서 전역해 포항에 합류했다. 덕분에 포항은 남은 경기에서 더욱 안정적인 수비력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철벽 수비와 함께 폭발적인 오버래핑도 기대할 수 있다. 포항의 반등이 예고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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