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등번호 1번은 골키퍼의 전유물이지만 때론 필드 플레이어의 차지가 되기도 한다. 키에보베로나로 이적한 네덜란드 대표 출신 미드필더 조나단 데구즈만도 1번을 선택했다.

데구즈만은 1일(한국시간) 종료된 이적시장에서 막판에 팀을 옮겼다. 나폴리 소속인 데구즈만은 지난 시즌 후반기를 카르피 임대로 보냈고, 이번 시즌엔 키에보에서 임대 생활을 하게 됐다. 이탈리아세리에A로 진출한 2014년 이후 경력이 꼬인 데구즈만에겐 이번 시즌 부활이 절실하다.

데구즈만은 1번 유니폼을 들고 입단 기념 사진을 찍어 화제를 모았다. 나중에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데구즈만은 1번을 고른 이유를 밝혔다. 데구즈만은 “평범한 번호는 아니다. 나는 이 번호를 좋아한다. 다른 번호를 고를 기회도 있었지만 내가 직접 1번을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데구즈만에게 영향을 준 건 대선배 에드가 다비즈였다. "필드 플레이어들이 1번을 안 입는 건 아니다. 드물지만 예가 있다. 내가 기억나는 건 에드가 다비즈 뿐이다"라고 했다. 데구즈만의 네덜란드 대표팀 대선배인 다비즈는 40세였던 2013년 잉글랜드 5부 리그 바넷에서 뛰기 위해 선수로 등록했다. 이때 다비즈가 1번을 입었다. 

키에보는 시즌 개막전에서 인테르밀란을 꺾으며 기분 좋게 첫 발을 떼었고, 2라운드에선 피오렌티나에 패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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