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적시장 종료 직전까지 큰 관심을 모았던 유벤투스의 악셀 비첼 영입이 실패로 끝났다.

폴 포그바를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보낸 뒤 수비력을 갖춘 주전급 미드필더를 찾던 유벤투스는 블래즈 마튀디(파리생제르맹), 루이스 구스타부(볼프스부르크)의 영입이 모두 무산되자 제니트의 비첼을 영입하기 위해 급히 협상을 벌였다.

유벤투스와 제니트는 이적 시장 종료를 만 하루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이적료 1,800만 유로(약 224억 원)에 조건에 따른 추가 금액까지 합의했고, 비첼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이동했던 걸로 알려졌다. 비첼이 토리노의 호텔에서 거래 확정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 현지 언론은 언제 이적이 마무될지 초읽기 중이었다.

비첼은 호텔에서 13시간 동안 대기했으나 결국 이적은 무산됐다. 미체아 루체스쿠 제니트 감독은 비첼을 대신할 미드필더를 영입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제니트는 벤피카에서 안드레아 사마리스를 급히 영입하려 했으나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결국 제니트의 입장은 조건 없이 비첼을 보내주는 것으로 바뀌었으나 이미 이적을 성사시키기엔 늦은 시간이었다.

유벤투스는 비첼이 합류한 뒤 에르나네스를 제노아로 보낼 계획이었으나 이 거래도 취소됐다. 비첼과 제니트의 계약 기간은 1년이 남아 있다. 유벤투스가 내년 1월 비첼에게 접근해 이적료 없이 차기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월에 비첼을 바로 영입하려면 유벤투스는 500만 유로(약 62억 원)를 내야 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를 내보낸 자리에 곤살로 이과인, 마르코 피아차, 미랄렘 퍄니치를 영입했다. 그 외에도 후안 콰드라도를 첼시에서 다시 임대했고 다니 아우베스, 메흐디 베나티아를 전력에 추가하며 성공적인 여름을 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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