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키워드는 ‘회귀본능’이다. 과거 몸담았던 팀으로 돌아가는 선수들이 굵직굵직한 대형 영입을 이뤘다. 마지막 날까지도 다비드 루이스가 첼시로 가며 이런 흐름이 계속됐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8월 31일(현지시간) 루이스가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첼시로 가는 이적이 확정됐다. 매체마다 이적료를 다르게 보도하고 있지만 3,000만 파운드(약 440억 원)가 넘는다는 점에선 분석이 일치한다.

루이스는 2년 만에 첼시로 돌아갔다. 지난 2011년부터 세 시즌 동안 첼시에서 활약했던 루이스는 5,000만 파운드(약 734억 원)의 거액을 기록하며 PSG로 이적했다. 계속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받던 루이스는 최근 주전에서 밀렸고, 센터백을 급히 영입해야 했던 첼시가 루이스를 다시 불러들였다.

보통 과거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선수는 노장이거나 경력이 꺾인 경우가 많다. 이번 여름엔 전성기를 구가하는 선수가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회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계 이적료 기록을 경신한 폴 포그바가 대표적이다. 포그바는 유벤투스를 떠나 직전 소속팀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알바로 모라타는 유벤투스를 떠나 레알마드리드로 돌아갔다. 2년 전 유벤투스로 이적할 때부터 바이백(전소속팀이 영입할 때 지불해야 하는 이적료를 명시하는 조항) 조항을 달고 있어 논란을 낳았던 모라타는 이탈리아에서 한층 성장한 뒤 공격수 후보가 필요한 레알로 돌아갔다.

가장 극단적인 예는 마리오 괴체와 마츠 훔멜스의 맞교환이다. 두 선수의 영입은 별개로 진행됐지만 독일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두 팀이 선수를 바꿨다는 구도로 화제를 모았다. 마리오 괴체는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유소년팀 출신으로서 2013년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하며 팬들의 집중 비난을 받았으나 이번에 도르트문트로 돌아갔다. 훔멜스는 바이에른 유소년팀 출신으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친정팀에 대한 악감정을 여러 번 드러냈으나 올여름엔 우승 가능성이 높은 친정팀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 결국 이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의령 출신 '꽃미녀FC' 전국 대회 우승 쾌거!
'스페인 진출' 21세 유망주, 코카인 양성 충격 '계약 중지'
첼시 '슈퍼 재건축' 계획...'박쥐 서식지'에 막혔다 '황당'
중국 축구 고위 관계자, 전북 현대 긴급 방문
분노의 클롭, 리버풀 '14명 전격 해고'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