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적 제안을 거절한 마르코스 로호

[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와 마르코스 로호(26)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잔류한다.

슈바인슈타이거와 로호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 1순위로 꼽혔다. 두 선수 모두 2015/2016시즌에 크고 작은 부상을 겪으면서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니, 새로 부임한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 마음에 들기도 어려웠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은 2016/2017시즌 개막 이후 두 선수를 경기에 내지 않았다.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인 로호와 슈바인슈타이거는 새로운 클럽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행히 관심을 보이는 몇몇 구단들이 있었다. 로호는 독일,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등 다양한 리그에서 관심을 받았고, 슈바인슈타이거는 포르투갈, 중국, 중동 미국 리그에 소속돼 있는 클럽들과 연결됐다.

그러나 두 선수는 최종적으로 잔류하기로 했다.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진 않았으나, 높은 이적료와 주급 그리고 새로운 팀에 대한 선수의 만족도가 일치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다. 로호는 2019년 6월까지, 슈바인슈타이거는 2018년 6얼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다. 두 선수를 데려가기 원하는 팀은 맨유가 만족할 만한 이적료와 선수가 납득할 만한 주급을 해결해야 했다.

끝내 잔류하게 된 로호와 슈바인슈타이거는 다시 맨유에서 살아남을 궁리를 해야 한다. 경기 출전은 고사하고 최근엔 1군 훈련까지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무리뉴 감독이 “사실상 출전이 어렵다”며 선을 그은 탓에, 신임 감독의 마음을 돌리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슈바인슈타이거는 “기회를 얻을 수만 있다면 맨유에 도움이 되고 싶다. 맨유에서 뛰고 맨유를 돕는 게 나의 꿈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로호는 중국으로부터 고액 연봉과 이적료를 제시받았지만, ‘빅 리그’에 대한 열의를 보이며 본인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호와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에서 다시 기회를 얻길 원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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