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프랑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지네딘 지단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구단에 영입을 요청한 거의 유일한 선수였다. 그러나 포그바는 레알의 제안 대신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적을 결정했다. 

포그바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미노 라이올라는 프랑스 방송 ‘텔레풋’을 통해 이적 과정의 전말을 공개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를 비롯한 복수의 유럽 매체가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올라는 포그바의 이적 협상은 ‘유로2016’ 대회를 마친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고 했다. “포그바와 유로 기간에는 이적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대회를 마치고 휴가를 바로 떠났다. 결승전 결과에 실망했기 때문이다.”

완전한 휴식을 원한 포그바와 라이올라는 자주 만나지 않았다. 이적 협상을 진행하면서 미국 마이애미에서 딱 한 차례 만났다. 포그바는 자신이 원하는 팀은 그의 집이라고 생각하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뿐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라이올라는 당시 맨유 뿐 아니라 레알 외에 5~6개의 팀이 포그바를 원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 중 구체화된 팀은 맨유와 레알이었다. 라이올라는 “맨유는 포그바를 통해 강해질 수 있었다. 레알은 그렇지 않았다”며 포그바의 입단으로 극적 효과를 낼 수 있는 팀, 포그바 자신이 선호하는 팀이라는 두 가지 조건에서 맨유가 레알보다 나은 선택지였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1년 전에도 포그바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올라는 “첼시 감독이던 1년 전에도 무리뉴 감독이 포그바를 원했지만 그때는 시점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벤투스에서 이탈리아 무대를 완전히 평정한 포그바는 이제야 무리뉴와 조우해 맨유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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