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첼시의 새로운 경기장 건립 계획이 암초를 만났다.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

당초 첼시는 현재의 홈 구장인 스탬포드브릿지의 이전을 추진했다. 인근 지역에 부지 매입까지 검토했지만 각종 암초를 만났고, 결국 기존 구장의 증축을 선택했다. 계획대로라면 2020/2021 시즌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근에 위치한 브롬튼 공동묘지의 존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 해당 공동 묘지에는 로마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묘지가 있는데, 건설 중 발생하는 진동 등 각종 여파로 인해 구조에 충격이 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공간이 야생 박쥐의 서식지라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공사로 인해 개체의 축소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미 야생동물단체들과 해당 지역자치단체가 대책 여부를 첼시의 건축 대리인에게 문의한 상황이다. 

첼시는 현지 언론의 질의에 공식적 답을 피했다. 하지만 지자체 측은 “조만간 대책에 대한 추가 설명이 있을 것이다”며 첼시가 대책 마련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증축 일정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생기고 있다. 이미 수 차례 증축 시도가 있었지만 주택가 한 가운데에 위치한 사정 등으로 인해 지역 사회에서 번번히 발목을 잡혀 왔다. 물론 첼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증축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1905년부터 첼시의 홈 구장으로 쓰인 스탬포드 브릿지는 1990년대를 마지막으로 증,개축을 하지 않았다. 많은 관광객들과 팬들이 찾고 있지만 여전히 4만 2천여 석의 수용 한계를 안고 있다. 라이벌인 맨유, 아스널 등이 6~7만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작은 규모다. 현재의 증축 계획은 5억 파운드(약 7360억원)가 투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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