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첼시의 여름 이적 시장 전력 보강 계획이 생각만큼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AS로마의 라자 나잉골란, 나폴리의 칼리두 쿨리발리, AC밀란의 알레시오 로마뇰리 모두 영입이 어려워졌다.

 

첼시는 공격수 미치 바추아이와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를 영입했으나 나머지 포지션에 대해서는 기존 자원으로 2016/2017시즌을 치르게 됐다. 이 점에 대해 콘테 감독은 “적절한 훌륭한 선수에 대해선 많은 돈을 쓸 수 있지만, 보통 선수에겐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선수 영입 과정에서 금액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암시했다.

 

“적절한 타깃이라면 돈을 쓸 것이지만 지금 상황은 영입 대상 선수들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이 점에 대해선 영국 언론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실패한 점이 영입 대상 선수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이적료 및 연봉에 대한 협상에서도 불리한 상황으로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에 뛰고 싶어하는 것은 논리적인 일”이라면서도 “첼시는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한다고 해도 위대한 선수들이 올 만한 역사와 우승컵을 가진 팀”이라는 말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없다는 점이 올 시즌 영입 작업이 난항을 겪은 본질적 이유는 아니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첼시는 이적 시장의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추가 영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번리와 주말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선수에 대해 무리한 지출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때로는 문제를 돈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지금은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다. 열심히 일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그게 좋다. 난 문제 없다. 노력이야 말로 빵과 버터다.”

 

콘테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를 데려오지는 못했지만, 지금 첼시 선수단도 나쁜 것은 아니다. 국가 대표 감독직은 물론 이탈리아 2부리그에서도 생활했던 콘테 감독에겐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일이 그리 낯설지 않다. 첼시는 현재 개막 후 공식전 3연승으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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