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16년 유럽축구 올해의 선수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선정됐다.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수상이었다. 호날두는 2016년에 레알마드리드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뤘고,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으로 유로2016 우승을 해냈다.

UEFA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새벽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현장에서 호날두에게 유럽 최고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수상 현장에서 호날두는 “난 지금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뛰고 있고, 이 팀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공표했다.

호날두는 2009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해온 이후 폭발적인 득점력으 보이며 레알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입단 이후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뤘고, 세 번째 발롱수상을 이뤘다. 유럽 올해의 선수상도 차지했다.

호날두는 한때 “슬프다”는 공개 발언으로 이적설에 휘말린 바 있다. 파리생제르맹과 강하게 연결되기도 했다. 황혼기를 미국 MLS에서 보낼 것이라는 보도도 무성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부침의 시기를 지나 다시 절정의 활약을 보이며 레알과 강한 유대감을 회복했다.

철저한 몸 관리로 유명한 호날두는 줄곧 30대 후반의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30대에 접어들면서 목표치는 더 길어졌다. 수상 현장에서 호날두는 “이미 얘기했던 것처럼 41세까지 뛰고 싶다”고 했다. 지금보다 10년을 더 뛰고 싶다는 이야기다.

호날두는 “레알과 계약을 연장하고 이곳에 남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진행 중인 레알과 재계약의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암시했다.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라 무수한 우승을 이룬 호날두는 “올해도 레알에서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코파델레이 등 가능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골과 도움으로 팀을 돕고 싶다.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1차 목표”라고 했다.

그는 끊임없는 동기 부여 비결에 대해 “나는 스스로 동기부여한다. 다른 것을 볼 필요는 없다. 내 수준을 유지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축구를 하고 경쟁하는 것을 1년 더 하는 것 뿐”이라며 새 시즌에 임하는 자세가 한결 같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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