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인도슈퍼리그(ISL)가 2016시즌에도 새로운 스타 선수들과 함께 한다.

푸네시티는 25일 아이슬란드의 축구영웅 아이두르 구드욘센(37)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유로2016’ 대회에서 8강 진출 이변을 이끈 아이슬란드의 베테랑으로, FC바르셀로나와 첼시에서 전성기를 보낸 공격수다.

인도슈퍼리그는 2014년 인도 I리그와 별개의 리그로 출범했다. 새로 창단한 8개팀이 10월부터 12월까지 단 기간 동안 경합해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로, 세계적인 유명 스타들이 선수 및 감독으로 합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4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데 콜카타, 2015시즌에는 첸나인이 우승했다. 푸네시티는 2014시즌 6위, 2015시즌 7위로 부진했다. 첫 시즌에 그리스 대표 미드필더 코스타스 카추라니스, 두 번째 시즌에 나이지리아 공격수 칼루 루체, 루마니아 대표 공격수 아드리안 무투 등이 활약했다.

노르웨이 클럽 몰데와 계약이 끝난 구드요센은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러 클럽이 내게 관심을 보였지만 푸네시티가 제안을 했을 때 내 팀이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 

“감독의 신뢰를 느꼈다”는 구드욘센은 “여전히 축구를 좋아하고 매일 훈련을 즐긴다”며 기대감을 보냈다. 현재 푸네시티 지휘봉은 스페인 출신 안토니로 로페스 아바스 감독이 잡고 있다. 볼리비아 대표팀, 스포르팅히혼, 그라나다, 발렌시아, 테네리페 등을 이끈 바 있다. 지난 2년 간 아틀레티코 데 콜카타를 지휘하며 인도 무대에 적응을 마친 인물이다.

푸네 시티에는 구드욘센 외에도 멕시코 공격수 아니발 수르도, 브라질 미드필더 조타탄 루카, 카메룬 수비수 안드레 비케이 등이 뛰고 있다.

‘유로2016’에 참가했던 베테랑 선수 중 인도 행을 택한 것은 구드욘센이 처음은 아니다. 북아일랜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아론 휴스가 케랄라 블래스터스에 입단했다. 이밖에 뭄바이 시티에 우루과이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이 입단했고, 아틀레티코 데 콜카타에는 포르투갈 공격수 엘데르 포스티가, 첸나인에는 노르웨이 레전드 욘 아르네 리세, 고아는 브라질 수비수 루시우가 뛰고 있다.

인도슈퍼리그에 참가하는 8명의 감독 리스트도 익숙하다. FC서울 감독을 맡았던 넬로 빙가다가 노스이스트 유나이티드에 부임했고, 케랄라 블래스터스에는 설기현이 레딩에서 뛰던 시절 감독이었던 스티브 코펠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잔루카 잠브로타는 델리다이나모스, 마르코 마테라치는 첸나인 감독이다. 아틀레티코 데 콜카타 감독은 비야레알 지휘봉을 잡았던 호세 몰리나가 부임했다.

인도슈퍼리그는 인도 내 축구 흥행을 위해 창설됐다. 각 팀은 최소한 8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해야 하며, 최대 10명의 선수를 동시에 출전시킬 수 있다. 창설 이후 루이스 가르시아, 엘라누,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로베르 피레스, 프레드릭 융베리, 다비 트레제게, 조안 캅데빌라 등이 첫 시즌에 활약했다. 지난 2015시즌에는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선수 겸 감독으로 뛰었고, 니콜라 아넬카가 감독으로 데뷔했다.

사진=푸네시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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