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AC밀란은 첼시의 알레시오 로마뇰리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수비가 불안한 AC밀란도 로마뇰리가 필요하다.

‘ESPN FC’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첼시가 로마뇰리 영입에 욕심을 보였으나, AC밀란이 거절했다”고 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첼시가 로마뇰리를 영입하려고 3000만 파운드(한화 약 380억 원)를 제시했지만, AC밀란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로마뇰리는 AC밀란이 공 들여 데려온 선수다. 앞서 AS로마에서 활약하던 로마뇰리를 집요한 구애 끝에 2015년 8월에 영입했다. 로마뇰리는 로마 유스로 2014/2015시즌 삼프도리아에서 임대로 활약하며 꾸준히 실력을 쌓았다. 1995년생인 로마뇰리가 10대 때 ‘이탈리아 세리에A’가 주목하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센터백 수비수인 로마뇰리는 상황에 따라 왼쪽 수비수로 뛸 수도 있다.

밀란은 영입 첫 시즌에 바로 로마뇰리를 주전으로 올렸다. 로마뇰리는 2015/2016시즌 한 시즌 동안 34경기(선발 33+교체 1경기)에 냈고, 총 2943분을 뛰게 했다. 로마뇰리는 경기당 86.6분을 소화했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이 풀타임이었다.

로마뇰리의 출전은 새 시즌에도 계속된다. 밀란은 개막전인 토리노전에서 로마뇰리의 센터백 짝으로 가브리엘 페랄타를 내보냈다. 밀란의 3-2 승리였다. 페랄타는 지난 시즌까지 아탈란타에서 뛰다가 최근에 밀란에 합류했다.

그러나 완전히 믿기엔 아직 모자라다. 밀란은 프리시즌 중 벌인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3경기 중 2경기에 페랄타를 선발로 냈다. 다른 1경기는 후반 1분에 출장시켜 평가했다. 밀란은 ICC에서 1무 2패했다. 매 경기 골을 허용하며 3경기에서 8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개막전에도 2실점하며, 불안한 수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밀란의 수비 불안을 페랄타의 책임으로만 돌릴 순 없다. 그 외 수비수들은 물론 로마뇰리 모두가 조금 더 집중했어야 한다. 밀란으로선 수비가 강화돼야 하는 시기에 그마나 믿을 구석인 로마뇰리를 보낼 수 없었다. 밀란이 거액을 제시한 첼시의 손을 뿌리친 이유다. 지금 밀란에게도 로마뇰리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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