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외국인 선수들의 화려한 면면만 보면, 중국슈퍼리그가 세계 10위권엔 들 것 같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다친 선수, 싸움박질 하다 징계를 받은 선수, 성급한 중국 구단을 만족시키지 못해 쫓겨난 선수 등 온갖 사연이 공존한다.

특히 다친 선수가 많다. 한두 명의 부상이라면 불운이라고 해석해야겠지만, 현지 언론에서 문제시할 정도로 숫자가 불어나고 있다. 선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자국 내에서도 일고 있다. 상하이선화 공격수 뎀바 바가 지난 17일 끔찍한 부상을 당했을 때 응급처치 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 알려졌다. 빈약한 시스템이 재앙을 키운다.

에세키엘 라베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입은 부상 때문에 소속팀 허베이화샤싱푸에 “나를 대체할 공격수를 구하라”고 직접 이야기했고, 1군에서 제외됐다. 1군 제외는 후반기에 뛸 수 없다는 뜻이다. 하미레스는 경기 중 심판에게 덤벼들어 4경기 출장 정지를 받기도 했다. 이쯤 되면 설명할 수 없는 부진의 운명이 리그를 둘러싸고 있는 것 같다. 부조화의 구슬이라도 맞은 건가?

그래픽= 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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