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실망스러운 전반기를 보내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가평전지훈련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했다. 당장 경기에 투입되지는 못하지만, 후반기부터 합류할 외국인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포항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가평군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지난 5월 29일 수원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이후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활용했다. 12라운드까지 포항은 3승 5무 4패로 8위로 하위 스플릿에 속하는 순위를 기록했기에 더욱 단단히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전지훈련에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함께했다. 눈에 띈 것은 새롭게 합류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룰리냐다. 후반기 반전을 위해 영입한 룰리냐는 주로 2선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 적응도를 높였다. 최진철 감독은 연습경기와 훈련을 통해 후반기에 출격할 룰리냐의 최적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팀 관계자에 따르면 룰리냐는 처음 경험하는 아시아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팀 동료들과의 융화에도 힘쓴다는 후문이다. 그라운드 안에서도 적극적이다. 연습경기 중 간혹 자신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한 듯한 제스쳐를 보여 동료들의 이목을 끌었다.

룰리냐와 더불어 후반기부터 등장할 이라크 출신의 측면 수비수 알리 아바스는 가평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전 소속팀인 호주 시드니FC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곧장 포항으로 이동했고, 10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포항은 12라운드까지 13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수비진의 불안함이 노출됐고, 아바스의 등장에 기존 수비수들이 은근 긴장하는 눈치다. 더불어 아바스는 측면을 활용한 공격 가담 능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은 12라운드까지 13득점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네 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반기까지 유일한 등록 외국인 선수인 라자르는 지난 5월 FC서울을 상대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최진철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중용하지 않았다. 그래도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라자르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몇몇 나타났다는 후문이다.  

사진=포항스틸러스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모집] 서형욱 해설과 함께하는 무리뉴-펩 중국 원정대 3박 4일!
무리뉴, 맨유 부임 직후 '특급 영건' 2명 동시 계약
[오피셜] 맨유, 아프리카 수비수 영입...센터백 지각변동 '블린트 아웃?'
2016/17 EPL 일정 일부 유출...맨유 '12월-4월 지뢰밭' 리버풀-맨시티-아스널
'맨유행 확정적' 즐라탄, 직접 입 열면 "68억원 날린다"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