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올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행선지가 화제다. 대부분 주제 무리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행을 예상하고 있지만 본인은 묵묵부답이다. 이유가 있다.

즐라탄은 파리생제르맹과(PSG)의 계약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6월 말일이다. 계약 종료를 앞두고 이미 자유계약 자격을 획득했다. 이미 행선지를 정했다고 하는데, 입이 무겁다. 스웨덴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6일(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친선 경기에서 즐라탄은 “7일에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즐라탄의 언행을 보면 이미 답은 나온 것 같지만 상대 팀을 거론하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다. 영국 복수 매체에 따르면 즐라탄과 PSG 사이에 존재하는 조항 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다. 즐라탄이 PSG와의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울 경우 390만 파운드(약 68억원)이 추가 지급되는 ‘로열티 보너스’ 항목이다.

이미 PSG 선수단은 해산했고, 즐라탄은 대표팀에 승선한 상황이다. 대표팀이 해산되더라도 소속팀은 휴식기다. 즐라탄이 따로 할 일은 없다. 하지만 초기 계약 당시 기간을 끝까지 채울 경우에 대한 조항이 존재하기에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이미 즐라탄의 행선지가 정해졌다고 내다보고 있다. 독일, 중국, 중동, 미국 등지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맨유에 ‘골인’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만약 즐라탄이 PSG와의 계약 기간이 종료되기 전 입을 열 경우 보너스는 날아가게 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즐라탄의 에이전트는 PSG를 상대로 6월 30일 이전이라도 계약 기간을 채운 것으로 간주하는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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