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영국 맨체스터 경찰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의 팬 9명을 공개 수배했다. 혐의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양팀간의 경기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맨체스터 경찰은 7일 발표를 통해 양팀 팬들의 사진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지난 3월 17일 맨체스터의 올드 트라포드에서 개최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발상한 충돌 때문이다.

당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1차전에서 리버풀이 2-0으로 승리했기에 리버풀이 8강에 진출했다. 결과와 관계 없이 경기 전후의 사건들이 파장을 일으켰다. 유럽축구연맹은 이미 양팀에 징계를 부여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일부 팬들이 맨유를 자극하는 응원가를 부른 사건에 대해 징계를 받았고, 경기장에서 금지된 화약류에 대한 사용과 투척 행위 등에 대한 징계 위기에 처해 있다. 맨유는 팬들이 통로를 막아 안전 조항을 위반한 것과 투척 행위 등에 대하 징계를 받은 상황이다.

어느 정도 사건에 대한 마무리가 된 듯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유럽축구연맹의 징계는 관리와 감독에 대한 책임을 각 구단에 묻는 절차고, 경찰에 의한 사법 절차가 남아있다. 당시 경기장 안팎에서 크고 작은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이미 체포가 되어 사법 절차에 돌입한 경우도 있지만, 아직 미제인 사건도 있다. 

특히 한 어린 팬이 경기장에서 폭력 행위에 의해 부상을 당한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올드트라포드 안팎의 CCTV를 정밀 분석했고, 이를 토대로 9명의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 측은 “축구장에서 폭력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사진 속 인물에 대한 제보를 전화로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사진=맨체스터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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