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승선 가능한 자원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윤석영(26, 찰턴애슬레틱)이 레프트백난에 시달리는 울리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윤석영은 찰턴애슬레틱으로 긴급 임대된 이후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에 6연속 선발 출전 중이다. 찰턴은 여전히 리그 23위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지만, 윤석영 가세 이후 찰턴은 지는 날이 줄어들고 있다.

레딩과 찰턴 첫 경기에서 2-4로 진뒤 브렌트포드(2-1 승), MK돈스(0-0 무), 미들즈브러(2-0 승)전까지 3연속 무패를 달렸다. 셰필드웬즈데이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지만 39라운드 버밍엄시티와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6일 새벽 입스위치타운과 40라운드 주중 경기에는 휴식을 취했으나, 이 경기에는 마르코 모타도 벤치에 앉는 등 로테이션 시스템이 가동됐다.

윤석영은 호세 리가 찰턴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측면 전술의 열쇠다.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고 있는 찰턴에서 스리백 상황에서는 공격적인 윙백으로, 포백 상황에는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다. 자신기 가진 공격 재능을 뽐내면서 측면 수비 가담을 적절히 수행하며 장점만 펼쳐보이고 있다.

윤석영은 2016년 여름에 원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 계약이 마무리된다. 자유 계약 선수가 되는 윤석영은 유럽 무대 잔류 의지가 확실하다. 최근 찰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윤석영에 관심을 갖는 유럽 팀들도 늘어나고 있다.

워크퍼밋 연장 문제로 영국 내 잔류는 어렵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의 몇몇 팀도 윤석영을 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최근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시간이 길었고, 2015/2016시즌 리그 출전 경기 숫자도 충분치 않아 쉬운 일은 아닐 것으로 보여진다.

영국이 아니라도 윤석영에 관심을 갖고 있는 타 유럽 국가 팀이 적지 않다. 지금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대표팀 복귀 및 새 팀 찾기는 어려운 미션으로 보이지 않는다.

윤석영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자, 2014 브라질월드컵 참가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레프트백이었다. QPR 이적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한 이후 매 시즌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늘 자신의 가치를 보일 수 있는 팀을 찾아 나섰다. 윤석영의 도전은 서서히 결실을 향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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