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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FILE] ⑬ 저평가된 체코, 숙제는 원톱 득점력원톱 고립 막을 플레이메이커도 절실
한준 기자 | 승인 2016.04.06 00:34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득점에 그친 예선전 주전 원톱 라파타

[풋볼리스트] 월드컵보다 화려하다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가 오는 6월에 개막한다. 개막을 100일 앞둔 시점에서 '풋볼리스트'는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유로 2016'를 착실히 준비할 수 있는 연재를 시작했다. 각국의 준비상황과 화두 그리고 문제점을 언급한다. <편집자주>

영국의 축구 전술 전문기자 마이클 콕스는 체코 대표팀을 유로2016 본선 참가국 가운데 “가장 저평가 된 팀”으로 꼽았다. 그도 그럴 것이 체코는 유로2016 예선 A조에서 네덜란드에게 탈락의 굴욕을 안긴 주인공이다. 예선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2-1 승리를 거뒀고, 예선 최종전에서도 네덜란드에 3-2 승리를 거뒀다.

체코는 아이슬란드의 돌풍과 스타 선수가 포진한 터키를 제치고 예선 A조 1위를 차지했다. 19골을 몰아치며 A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14골을 내주긴 했지만 화끈한 축구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힘과 기술을 겸비한 활기찬 중원 플레이는 이번 체코 대표팀의 강점으로 꼽힌다.

예선전에서 체코의 득점을 책임진 선수들은 보레크 도치칼(4득점)을 비롯해 바츨라프 필라르(2득점) 블라디미르 다리다,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다비드 림베르스키, 조세프 슈랄(1득점) 등 2선 선수들이다.

좌우 풀백의 공격 가담도 활발하다. 두 골을 넣은 파벨 카라자베크은 라이트백이다. 레프트백 다비드 림베르스키도 한 골을 넣었다.

#확실한 마침표가 없는 체코

문제는 최전방 공격수들의 득점력이다. 예선 7경기에 선발 출전한 다비드 라파타는 1골을 넣는데 그쳤다. 두 경기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토마시 네치드의 득점 기록도 한 골이다. 한 차례 선발 출전, 세 차례 교체 출전으로 나선 장신 공격수 밀란 시코다가 두 골을 넣었으나 약체 카자스흐탄과의 경기에 교체로 들어가 남긴 기록이다.

3월 A매치 두 경기에서 체코 대표팀은 실험에 나섰다. 주전 골키퍼 페트르 체흐과 미드필더 야로슬라브 플라실, 바클라프 필라르, 공격수 라파타, 시코다 등을 소집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을 점검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레딩에서 뛰고 있는 마테이 비드라(24)는 예선전에 두 차례 교체 출전했다. 선발 출전 기회는 한 번도 얻지 못했던 선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득점 장면 외에 고립된 상황이 많았던 비드라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는 네치드가 선발로 나섰고, 후반 20분에 비드라가 교체 투입됐다. 스웨덴과 경기에는 비드라가 선발 출전했고 네치드가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기록적으로 좋은 인상을 남긴 것은 스웨덴전 전반 26분에 득점을 올린 비드라다.

전방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이던 비드라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시보크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 패스를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경기 전체적으로는 비효율적인 움직임이 많았다. 2선 선수들과 연계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전방에 고립된 상황이 많았다.

비드라는 2014/2015시즌 왓퍼드에서 42경기에 나서 16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기여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2015/2016시즌 레딩으로 임대되어 뛰고 있다. 레딩에선 리그 득점이 2골에 그치고 있다.

네치드가 들어간 상황에도 경기 양상에 큰 변화는 없었다. 원톱 선수의 고립 상황을 풀어줄 2선의 지원이 부족했다. 예선전의 선전 과정에서는 베테랑 미드필더 토마시 로시츠키와 플라실의 경기 조율 능력이 큰 힘이 됐다. 체코는 로시츠키와 플라실이 모두 빠졌던 터키 원정에서 득점 없이 0-2 완패를 당했던 바 있다.

#중원 창조자의 부재, 원톱 고립의 원인

결국 원톱에 대한 고민은 원톱 후보자 자체의 경기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2선과 1선의 간격이 벌어지는 상황을 해결해줄 중원의 플레이메이커 부재에도 문제가 있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로시츠키는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만 35세의 노장으로 몸 상태가 예전만 못하다. 플라실도 만 34세로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다.

체코는 얀 콜러와 밀란 바로시가 활약하던 당시만큼 확실한 골잡이가 없다. 로시츠키와 플라실의 뒤를 이을 만한 창조적인 선수도 부족하다. 2선과 측면과 역동적인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이 유기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심장 역할을 할 구심점과, 결정을 지어줄 마침표가 필요하다.

3월 A매치에서 체코는 답을 찾지 못했다. 스페인, 크로아티아, 터키 등 D조에 함께 속한 팀들은 해당 포지션에 확실한 자원을 갖고 있다. 체코가 저평가되었다는 평가에도 조 최하위를 기록하리란 예상이 이어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글=한준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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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olaz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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