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임박' 윌셔, 이번엔 나이트클럽에서 폭행 사건 연루

[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66)이 잭 윌셔(24) 때문에 또 뿔났다. 벵거 감독은 나이트클럽 폭행 사건에 연루된 윌셔와 개인 면담까지 했다.

윌셔는 지난 4일(한국 시간) 런던 서부에 위치한 한 나이트클럽에서 소란을 피웠다. 영국 ‘익스프레스’와 ‘더 선’ 등 현지 언론은 윌셔가 친구들과 함께 새벽에 나이트클럽을 찾았고, 다른 무리를 폭행해 경찰들과 이야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윌셔가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윌셔는 2013년 10월 클럽하우스에서 흡연하다 적발돼 벵거 감독으로부터 불호령을 들은 바 있다. 벵거 감독이 강력한 금연 지침을 내린 상태였으나 말을 듣지 않았다. 이어 2014년 7월에도 수영장에서 친구들과 휴식을 즐기다 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장면이 목격돼 문제가 됐다.

2015년 5월 말에도 사건이 있었다. 아스널이 FA컵에서 우승한 뒤 열린 퍼레이드 행사에서 윌셔가 토트넘홋스퍼를 조롱하는 발언과 응원가를 불렀다. 당시 윌셔는 아스널 팬들을 향해 "토트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팬들은 "X덩어리"라고 답했다. 다시 윌셔는 "X덩어리를 보면 뭐가 생각나냐?"고 외쳤고,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이라고 답했다. 우승 퍼레이드를 중계하던 방송사에서도 긴급하게 방송화면을 끊을 정도로 적나라했다.

이번 나이트클럽 사건이 더 큰 문제가 되는 이유는 윌셔가 현재 재활 기간 중이기 때문이다. 윌셔는 지난해 7월 종아리뼈 골절로 수술한 뒤 복귀를 위해 회복 훈련 중이었다. 최근엔 팀 훈련에도 합류했다.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해 보였다.

그러나 난데없이 폭행 사건에 연루돼 문제가 심각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거듭 문제를 일으키는 윌셔를 따로 불러 면담을 하고 분노를 표출했다고 한다. 벵거 감독의 분노는 최근 아스널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 격해진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현재 ‘톱 4’ 경쟁을 벌이며 시즌 막바지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빠듯한 일정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윌셔의 복귀가 큰 힘이 돼 줄 것이 기대됐기에 아쉬움도 배가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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